라스무센 여론조사 지지율 50% 기념하며 트윗 여론조사기관 평균 지지율은 43% 불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없었다면 자신의 지지율은 75%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가짜 러시아 마녀사냥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난 2년간 이룬 성과(세금·규제 완화와 사법·군·참전용사 등)로 내 지지율은 방금 라스무센이 발표한 50%가 아니라 75%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겨냥해 “대통령의 대한 괴롭힘이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스캔들이란 현재 로버트 뮬러 특검이 수사 중인 사건으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대책본부는 러시아 측과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50%는 갤럽 등 다른 여론조사기관들이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보단 상당히 높은 수치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복수의 여론조사기관들이 매긴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3%에 불과하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지지율 75%가 현실화되면 그가 러시아 언론을 장악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누르고 자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는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를 불신하는 사람들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불신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48%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뮬러 특검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 이들의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의 여론조사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1%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