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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논란 한고은 측 “父와 연락 끊은지 20년…원만한 해결위해 노력”

입력 | 2018-12-07 08:31:00


배우 한고은 측이 ‘한고은 부모에게 돈을 떼였다’는 여성의 ‘빚투’(빚 too, 나도 떼였다)폭로에 대해 “부친과 20년 이상 연락조차 하지 않고 살았다”면서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 밤 한고은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11월 30일 한고은씨 아버지의 관련한 제보를 소속사를 통해 전달받았다. 피해가 사실이라면 최대한 신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하는 게 도리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고은씨는 아버지와 결혼식, 어머니 장례식 2차례 만남 외에 20여년 이상 연락조차 않고 살아왔기에 친지들을 통해 알아냈고, 12월1일 제보를 주신 분께 연락처를 전달하며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적극 협조하겠고 만나서 이야기 나누길 원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린다는 말과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하지만 제보를 주신 분께 이 사건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연락을 받은 후 공론화 되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한고은씨는 미국 이민과 동시에 가정을 등한시 한 아버지로 인해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며 힘든 생활을 보냈다”며 “그 후 한고은씨는 한국으로 돌아와 생활을 하게 됐고, 한고은씨는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 학창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고 살았으며 오히려 생활비를 지원해주며 힘들게 살아왔다”고 가정사를 밝혔다.

또 “데뷔 이후에도 한고은씨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촬영장에서 협박을 받고 대신 채무를 변제해주는 등 아버지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살았고 재작년 한고은씨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산 상속 문제로 또 한 번 가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한고은씨는 결국 많은걸 또다시 포기하며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고은씨는 개인적으로 겪은 가정사에 대해 공개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한고은씨 아버지로 인해 오랜 상처를 받고 계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이유 불문하고 피해자들과 완만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뉴스1은 이날 오후 한고은의 부모로 인해 고통받았다는 60대 여성 A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 씨는 1980년 한고은의 부모가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가 필요하다'고 해 응해줬지만 이후 한고은 가족이 잠적했고, 원금 3000만원과 연체이자 320만원을 갚지 못해 서울 미아동에 있던 건물을 법원 경매 직전 헐값에 넘겨 빚을 대신 갚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고은 가족은 미국으로 이민을 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