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김혜수(왼쪽)-‘도어락’의 공효진.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여성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올해 그 저력이 여전히 스크린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배우 김혜수와 공효진이 각각 주연한 두 편의 영화가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며 그 힘을 과시하고 있다. 공효진은 ‘도어락’을 5일 공개한 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김혜수는 ‘국가부도의 날’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어락’과 ‘국가부도의 날’은 5~6일 각각 12만~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근소한 차이로 박스오피스 1, 2위에 각각 올랐다. 특히 그룹 퀸 열풍을 일으키며 오랜 시간 흥행순위를 독차지해온 ‘보헤미안 랩소디’를 밀어내며 안정적인 상영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같은 힘은 주연을 연기한 두 명의 여성배우에게 크게 기대고 있다.
김혜수는 1997년 IMF 구제금융 위기를 둘러싸고 다양한 이들이 겪는 이야기를 그린 ‘국가부도의 날’에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역을 맡아 국가 비상사태를 감지하며 이에 맞선다. 소신과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캐릭터로 위기에 맞닥뜨려 굳은 신념으로 이를 돌파하려는 인물을 연기하며 그만의 독특한 개성을 또 한 번 연출해냈다.
두 배우는 영화계 안팎에서 인정을 받아온 연기력으로 관객의 신뢰를 얻어 왔다.
현재 상영 중인 자신들의 영화로 이를 새롭게 입증한 이들은 이제 새로운 한 해를 열며 또 다른 무대의 확장력으로 관객 앞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