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전 이사장은 1951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외과의사의 길을 걸었다. 6·25전쟁 중 백 전 이사장의 큰아버지인 백인제 박사가 납북되자 남겨진 백병원을 재건하기 위해 1961년 백병원 3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부산백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을 열었다.
한국에서 최초로 소아 선천성 거대결장 환자에게 ‘스완슨 수술법’과 ‘골반내장전적출술’을 시행하는 등 외과의사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1979년에는 인제대를 설립해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백 전 이사장은 북한 결핵 어린이를 돕고 북한에 수액공장 건립을 지원하는 등 의료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또 대한병원협회장(22, 23대), 대한외과학회장(37대), 한국병원경영학회 초대 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