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7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시구하는 모델 한현민. © News1
양준혁 야구재단의 양준혁 이사장이 한때 야구선수로 키워보려 했던 모델 한현민과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하는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열렸다. 경기를 위해 모인 선수들은 양 이사장이 이끄는 ‘양신팀’과 이종범 LG 코치가 이끄는 ‘종범신팀’으로 나뉘어 경기에 임했다.
경기에 앞서 시구는 신세대 스타인 모델 한현민이 맡았다. 한현민이 이날 시구를 하게 된 것은 단순히 유명한 스타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양 이사장과 깊은 인연이 있었던 것이 시구자로 나서게 된 직접적인 이유다.
모델답게 큰 키를 갖춘 한현민은 군살 없는 날씬한 몸을 갖고 있다. 양 이사장도 어린 시절 한현민을 보고 선수로서의 자질을 테스트해봤을 정도였다.
물론 결과는 실패였다. “그때도 몸이 호리호리하고 말랐다. 선수로 한 번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잘 되지는 않았다”는 것이 양 이사장의 회상이다.
하지만 지금은 야구선수가 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유명인이 됐다. 이날 경기 전에도 벤치에서 한현민을 본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먼저 사진 촬영을 요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자선야구대회가 7년째 개최되고 있고, 멘토리 야구단도 해를 거듭하며 역사가 쌓이고 있다. 이제는 재단의 수혜자들이 성장해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나이가 된 경우도 없지 않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