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귀국… 檢, 휴대전화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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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윤 전 시장은 10일 오전 10시에 공직선거법상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은 정당의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금품수수를 금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6일 네팔로 의료 봉사활동을 갔다가 9일 새벽 귀국했다. 경찰에서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적이 있는 그는 귀국 직후 검찰 수사관에게 두 번째로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다.
검찰은 앞서 7일 사기범 김모 씨(49·여)를 공직선거법상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공직선거법상 금품수수 혐의의 경우 상대방도 처벌하는 규정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이 윤 전 시장을 같은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법조계는 내다봤다.
윤 전 시장은 “공천 대가라면 은밀한 거래인데 3억5000만 원을 대출받고 1억 원을 지인에게 빌려 실명으로 송금했겠느냐”라고 해명했다. 또 “소명할 것은 소명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