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해 “코미는 의회에서 하루 동안 가장 많은 거짓말을 한 것으로 기록을 세웠을 것”이라며 트위터를 통해 맹비난했다.
앞서 코미 전 국장은 7일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7시간 동안 비공개 증언에 나선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의 증언은 정말 거짓이다!”라며 “이 모든 거래는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없게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해내는 부정직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조작된 사기행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인 4명에 대한 수사 발언에 대해서는 “누가 승인했는지 몰랐다. 크리스토퍼 스틸도 몰랐다. 모두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정보기관 MI6 요원 출신이자, FBI 정보원이었던 스틸은 사설 정보업체 ‘퓨전 GPS’의 의뢰로 ‘트럼프 X파일’을 작성한 인물이다.
같은날 더힐에 따르면 코미 전 국장은 7일 하원 법사위 청문회 비공개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 수사는 미국인 4명에 대한 수사를 기점으로 시작됐다”고 발언했다.
다만 4명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일 가능성이 있다며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또 그 4인에 트럼프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