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11월 한달 새 국내 증권시장에 약 4500억원을 순투자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 자금은 4470억원이 순유입돼 전체 보유규모는 64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총 4조912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한달 만에 순유입세로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상장주식의 경우 360억원이 순매도 돼 11월 말 기준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8조3000억원 증가한 53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6000억원 감소해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중동에서도 2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6000억원), 룩셈부르크(4000억원) 등이 순매도했고 싱가포르(4000억원), 노르웨이(3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27조2000억원의 상장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이밖에 유럽 154조8000억원(29.0%), 아시아 62조9000억원(11.8%), 중동 19조1000억원(3.6%) 등을 기록했다.
상장채권의 경우 총 1조3430억원어치가 순매수돼 9월 이후 2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됐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12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에 달한다.
종류별로는 통안채에서 1조1000억원어치가 순투자 됐고 국채에서는 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보유 잔고는 국채 88조7000억원(79.0%), 통안채 22조6000억원(20.2%) 등의 순을 나타냈다.
잔존 만기별로는 1년 미만 상장채권에 1조원이 순투자 됐고 5년 이상 상장채권에는 2000억원이 유입됐다. 1~5년 미만 상장채권에는 7000억원이 순유출됐다.
보유 잔고는 1~5년 미만 상장채권이 50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4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외 1년 미만 33조5000억원(29.8%), 5년 이상 28조7000억원(25.6%) 등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