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 사흘 만에 정상화…3~9분 지연 도착
강릉선 KTX가 탈선 사고로 운행이 중단된 지 사흘 만에 정상화 했다.
강릉선 KTX 열차는 10일 오전 5시 30분 102명을 태운 강릉발 첫 열차가 출발한 데 이어 5시 32분 청량리발 열차도 출발해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다만 코레일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사고 구간(강릉~진부)을 시속 40㎞로 저속 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상 운행 때와 비교해 3분~9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행 운전을 언제까지 이어갈 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앞으로 철도안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 승객 198명을 태우고 강릉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 승객과 직원을 포함해 총 16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9일 사고 현장을 찾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선로전환기 회선이 잘못 연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코레일은 사흘째 밤샘 복구작업 끝에 시운전을 거쳐 10일 오전 강릉선 KTX 열차 운행을 사흘 만에 정상화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