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는 10일 한국거래소 산하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 유지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삼바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한국거래소가 투자자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주식 매매거래 재개를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 시장과 사회 요구에 더욱 부응하고자 상장 이후 보강했던 경영투명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1분기까지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주기적 점검과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고, 현 회계조직과 분리된 내부회계 검증부서 등을 신설해 감사위원회 보좌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바는 내년 1분기까지 법무조직을 CEO 직속 자문부서로 확대 재편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내부거래위원회 기준도 강화해 특수관계인과의 거래에 대한 투명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삼바는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을 통해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증명하고, 사업에도 더욱 매진해 투자자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바 주식은 지난달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4조5000억원의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검찰에 고발조처하면서 거래가 중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