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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이 ‘목소리 연기’로 향하는 이유

입력 | 2018-12-11 06:57:00

박희순-라미란-김성균-전현무-도경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점박이…’ ‘구스 베이비’ ‘언더독’…
겨울방학 시즌 ‘애니 전쟁’ 승부처


스타들의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가 부활하고 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해온 스타들이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로 관객을 잇달아 만난다.

배우 박희순·라미란·김성균이 25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방송인 전현무와 박성광도 내년 1월 선보이는 ‘구스 베이비’의 다양한 캐릭터를 목소리로 생생하게 살려 낸다. 앞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이자 내년 1월 공개하는 ‘언더독’에 도경수 등이 목소리 출연한 바 있다. 박희순과 라미란, 김성균은 12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시사회에도 참석해 자신들의 또 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다.

이들은 겨울방학 시즌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가족단위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의 흥행 전선에 섰다. 이는 한동안 주춤했던 스타들의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가 부활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올해 ‘코코’ ‘인크레더블2’ 등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잇단 성공, 그동안 쏠쏠한 성과를 내온 TV시리즈물의 스크린 성과 등 애니메이션 시장이 새롭게 열린 데 힘입은 것으로도 보인다.

대중에게 낯익은 배우와 방송인 등 스타들을 앞세움으로써 실사 기대작들과 맞붙는 경쟁구도 안에서도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는 전략이기도 하다. 배우들에게도 목소리 연기는 새로운 경험이면서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또 다른 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제작진에게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안겨주는 셈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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