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한파로 상반기 조업 부진
서해안 꽃게 주산지인 인천 옹진군 연평어장(면적 764km²)의 올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6월)와 하반기(9∼11월)를 합친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은 100만7000kg으로 지난해 어획량(154만6000kg)보다 34.8% 줄었다. 이 어획량은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것이다. 2014년 어획량은 137만7000kg, 2015년 118만6000kg, 2016년 136만4000kg 등이다.
올해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지난겨울(1∼2월)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상반기 조업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연평어장의 상반기 어획량은 19만2000kg으로 지난해 상반기(62만 kg)보다 42만8000kg(69%)이나 급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겨울에 심한 한파로 서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떨어진 점도 꽃게 유생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바닷속의 영양분과 강수량 등과 같은 다른 요인도 많다”고 설명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