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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美타임 ‘올해의 인물’ 최종후보…남북회담 평가

입력 | 2018-12-11 06:49:00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후보에 올랐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NBC 방송 ‘투데이쇼’를 통해 올해의 인물 후보 10명(단체 포함)을 공개했다.

타임은 1927년 이래 매년 전세계적으로 가장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친 인물(단체)을 선정해 발표한다.

타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초청한 이후 카운터파트(김정은 위원장)와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세 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진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간의 획기적인 회담이 성사되도록 다리를 놓은 점도 평가받았다.

지난 2016년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뽑혔던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해 자신과 참모들을 둘러싼 여러 수사를 받았고, 불법이민자 부모와 자녀 분리 정책부터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 논란이 많은 여러 정책으로 뉴스의 초점이 됐던 점이 고려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월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네번째 당선됐고,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의 조사,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독살 시도, 우크라이나와의 긴장 고조 등이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른 배경이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인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미국의 로버트 뮬러 특검도 후보에 올랐다. 뮬러 특검은 지난해 ‘올해의 인물’에 뽑힌 바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반체제 언론인으로 터키에서 살해된 자말 카슈끄지와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의 고교시절 성폭행 시도 의혹을 제기했던 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 교수,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이민자 무관영 정책으로 서로 헤어진 2000여 가족을 대표하는 단체 ‘분리된 가족(Separated Families)’이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 플로리다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요구해온 ‘우리의 삶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Activists)’과 영화 ‘블랙 팬서(Black Panther)’ 감독 라이언 쿠글러,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배우 출신 매건 마클도 후보 명단에 들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