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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농담 “하라 감독 정계진출 기대했지만 포기”

입력 | 2018-12-11 09:03:00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하라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의 일본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해 농담을 건넸다.

하라 감독의 명예의 전당 입성 축하회가 지난 10일 도쿄 치요다구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야구인들은 물론 아베 총리 등 각계 인사 총 560명이 참석해 하라 감독을 축하했다.

일본야구 명예의 전당은 프로야구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지도자, 선수들의 공적을 표창하기 위해 창설됐다. 선수 부문 표창, 전문가 부문(감독, 코치, 심판) 표창으로 나뉘는데 하라 감독은 2018년 전문가 부문 표창자로 선정됐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1일 아베 총리의 축하회 참석 소식과 함께 그의 인삿말을 전했다.

아베 총리는 고베제강소 근무 시절 함께 일하던 여성이 하라 감독의 열혈 팬이었음을 소개하며 “하라 감독은 스타 선수였고 스타 감독”이라고 하라 감독을 치켜세웠다.

이어 하라 감독과 정치를 주제로 대화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정치에도 해박하다. 그래서 정계진출을 기대했지만 이번에 요미우리 감독으로 취임을 해서 포기했다”고 농담했다.

하라 감독은 지난 10월 요미우리 감독으로 재추대됐다. 다카하시 요시노부 전임 감독이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놓치자 다카하시 감독 전에 지휘봉을 잡고 있던 하라 감독을 다시 긴급 호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