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1700명 참석 기록… 뜨거운 열기
대피모는 최근 몇 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7개의 강의장은 대부분 만석이라 서서라도 듣겠다는 청중으로 북적였고 새로운 장비와 약물들을 선보이기 위한 업체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오전 9시에 시작한 학술대회는 오후 6시가 돼 끝났고 마지막 강의까지 대부분의 회원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산에서 학회 참석을 위해 올라왔다는 박모 원장은 “대피모 부산 심포지엄에 참석해 보고 다시 찾게 됐다”며 “비만 세션과 heavy face and body, slim face and body 등으로 나눠진 세션이 특이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김민승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수석공보이사는 “학회에 많은 회원들이 찾는 이유는 그만큼 개원가의 상황이 어렵다는 뜻일 수도 있다”며 “학회 일원으로 책임감이 커지고 조심스러워진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더욱 양질의 강의를 다양한 시각에서 제공해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피모는 최근 학회지를 발간하고 궁극적으로 SCI 등재를 목표로 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형문 대피모 회장은 “학회의 역할은 지식을 전달함과 동시에 연구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쓰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고 이러한 노력이 궁극적으로 회원들이 학회를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