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이 깜짝 놀랄 정도로 강력한 법 만들어 패스트트랙으로”
“야3 농성풀고 연동형비례제 합의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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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11/뉴스1 © News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이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을 끝까지 반대하면 신속처리안건(패스트 트랙)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치원 3법’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이는 교섭단체 간 이견으로 소관 상임위에서 법안 통과가 어려울 때 상임위 5분의 3이상 의원이 찬성하면 330일 뒤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를 가능하도록 만든 국회법 규정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선 이미 세월호 참사나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과 관련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유치원 3법’의 여야 합의 처리 시한을 이달 말로 제시하면서 “한국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한유총이 깜짝 놀랄 정도로 강력한 법을 만들어 패스트트랙으로 올리면 된다”며 “아마 한유총이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법 개정과 관련해선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선 “지금이라도 농성을 풀고 민주당과 야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합의서를 쓰자”고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혁, 유치원 3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12월 임시국회와 관련 “오늘 한국당 신임원내대표가 뽑히면 12월 임시국회에 대해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