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GS ITM의 지분을 사모투자펀드(PEF)에 매각하기로 했다.
11일 GS에 따르면 GS ITM은 지분 80%를 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06년 설립된 GS ITM은 허서홍 GS에너지 전무(22.7%), 허윤홍 GS건설 부사장(8.4%) 등 GS그룹 4세를 중심으로 오너 일가 지분이 80%에 이른다. 내부 거래 비중 역시 70%를 넘는다. 오너 일가의 높은 지분으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
GS그룹은 이 같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매각 파트너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후에도 GS그룹이 잔여 지분 20%를 보유하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매각 후에도 GS그룹의 일감이 완전히 끊기는 걸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