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서울 편의점서 판매, ‘아이코스’와 치열한 경쟁 예고
릴 하이브리드 기기와 전용 스틱 3종, 전용 액상 카트리지. KT&G 제공
릴 하이브리드는 기존 가열식 전자담배에 비해 연무량이 많고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 맛을 줄인 제품이다. 이달 3∼7일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에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과 동대문, 인천 송도의 상설 전용 매장 릴 미니멀리움 3곳에서는 하루 만에 1500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애연가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지역 7800여 곳의 편의점에서는 12일부터 릴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한다. 권장 소비자가격은 11만 원이다. KT&G가 릴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5만 명에게 제공하는 ‘뉴 플랫폼 출시 기념 쿠폰’을 받으면 7만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릴 하이브리드 전용 스틱인 ‘믹스’는 풍부한 맛을 내는 ‘믹스 프레쏘’와 두 가지 맛의 ‘믹스 믹스’, 시원한 맛이 나는 ‘믹스 아이스’ 등 3종이다. 릴 하이브리드 전용 액상 카트리지는 개당 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KT&G의 주가는 릴 하이브리드 출시를 발표한 지난달 26일부터 10일까지 2주 동안 10만25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6.34%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릴 플러스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신제품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