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달러 투입 5년내 美 일자리 2만개 이상”
애플이 발표한 오는 2022년까지의 미국 내 고용 계획. (출처=애플)
애플이 10억달러(약 1조1255억원)를 투자해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새 캠퍼스를 짓고 오는 2023년까지 미 전역에 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애플이 오스틴에 133에이커(53만8232㎡) 규모 캠퍼스를 새롭게 건설해 엔지니어링·연구개발·운영·재무·영업·고객 지원 등 다양한 부문의 직원 5000명을 고용하며 성장에 따라 최대 1만5000명까지 채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오스틴에서 이미 직원 62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신규 캠퍼스에 더해 캘리포니아 시애틀·샌디에이고·컬버 시티 등에 새로운 지사를 세우고 각 지사마다 1000명 이상씩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올해와 내년 45억달러(약 5조648억원)를 포함해 앞으로 5년 동안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 약 100억달러(약 11조25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네바다에 있는 데이터센터는 확장 중이며, 아이오와주 워키에는 최신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애플은 올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일자리 6000개를 창출했다. 미 전역에서는 약 9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애플이 미 전역 도시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고 오스틴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오스틴 캠퍼스의 설립 계획과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미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애플의 가장 최근 캠퍼스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는 2011년 시작해 2015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요인으로 일정이 미뤄져 2017년 말에야 직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