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前사령관, 4000여만원 공금 사적 유용 혐의
국방부 전경 © News1
해군은 14일 ‘공관 사적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주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군 헌병단은 지난 10월9일 모 방송에서 이 전 사령관 관련 보도 이후 해군참모총장 지시로 수사를 진행했다”며 “이 전 사령관이 업무상 횡령 배임 혐의 있다고 판단해 관할 민간 경찰로 오늘 사건을 이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금 일부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며 “경찰에서 본격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2015년 공관에서 장성급 간담회를 열면서 외손녀 돌잔치를 했으며, 수백만원 대 전투지휘활동비를 공관의 식자재비로 썼다는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사령관 측은 장성급 간담회 날이 외손녀 돌이라서 인사를 하긴 했지만 돌잔치와는 무관하고, 공금 일부를 항목과 다르게 사용한 것은 맞지만 다른 돈으로 메웠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 당국은 이 전 사령관을 상대로 지난 9월18일부터 21일까지 한 차례 감찰조사가 진행했으며 일부 의혹이 확인돼 10월8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