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DB
유명 광고 대행사의 한 임원이 빼빼로데이(11월 11일)에 자신에게 빼빼로 과자를 챙겨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하 직원들에게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A 광고대행사 B 상무는 지난달 21일 오후 자신의 방으로 팀장급 직원 4명을 소집했다. 지난달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회사가 이벤트 차원에서 빼빼로 과자를 나눠준 것과 관련해 "왜 나한테 아무도 빼빼로 과자를 챙겨주지 않았느냐"며 약 30분 동안 고성을 지르며 빼빼로를 집어던졌다.
보도에 따르면 B 상무는 직원들에게 "빼빼로데이 (나한테) 아무도 (빼빼로를) 안 줬어요. 여러분은 빼빼로 다 받았지?", "(누구도) 한 번도 나를 챙겨준 적이 없어, 어떻게!"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B 상무는 사건 당시 방에 있었던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14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B 상무가 다른 직원들에게도 사과하게 할 것이며 최선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