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기간·안건, 선거제 합의 시도는 원내수석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5개 교섭단체 대표들이 회동하며 논의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8.12.14/뉴스1 © News1
여야는 오는 17일부터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각종 민생법안과 현안을 논의하기로 14일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 이같이 합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민생법안과 현안문제 처리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고, 나머지 의제들에 대해서는 수석들이 논의를 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임시국회의 기간과 처리 법안 등 구체적인 안건들은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다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다만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연장법 등 일부 안건을 둘러싸고는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와 함께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단식 농성을 푸는 방안 등은 오는 16일까지 원내수석부대표들이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손·이 대표가) 단식을 풀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추후 논의를 하기로 했지만, (오늘은) 여기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까지 논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도 “(오늘은 진전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직후 단식 농성장인 로텐더홀을 찾았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원내대표는) ‘빨리 단식을 풀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인데 여러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쉽지 않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 부분에 관해 3당 교섭단체 대표 간 상당 부분 공감대가 형성돼있다”며 “나 원내대표가 말한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의논해서, 그것도 원내대표들 간 합의하는 대상으로 넣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르면 오는 주말, 늦어도 17일까지 추가 합의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