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후임으로 지명돼 활동한 존 카일(76) 상원의원이 연말에 사임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듀시 주지사는 빠른 시일 내에 공석을 채울 의원을 재지명할 계획이다.
카일 의원은 9월 임명 당시에도 “의무감으로 인해 지명을 수락했다”며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키진 않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언론들 역시 9월 듀시 주지사가 다수의 존경을 받아온 거물급 전 상원의원을 지명해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논란을 피했다며, 이 자리는 곧 공석이 될 것이라고 예측 보도했다.
듀시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애리조나에서 가장 영향력있고 중요한 정치적 인물 중 한 명인 그의 유산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애리조나가 그를 필요로 할 때 다시 나서서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듀시 주지사가 카일 의원을 이을 상원의원을 지명할 경우 그는 2020년 선거까지 해당 의원직을 맡게 된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인물로는 듀시 주지사의 전 비서실장인 커크 애덤스, 11·6 중간선거에서 애리조나주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했던 마사 맥샐리 하원의원, 애리조나 주 재무장관 아일린 클라인 등이 있다.
CNN은 가장 유력한 후임으로 맥샐리 의원이 꼽힌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민주당은 맥샐리 의원의 임명 가능성이 대두되자 2020년 선거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