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최초 44세 등판 기록도 예약
베테랑 우완 우에하라 고지(43)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재계약했다.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 캡처) © News1
우에하라 고지(43)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재계약했다. 등번호 19번도 되찾았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15일 우에하라와 요미우리의 재계약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우에하라는 올 시즌 연봉 2억엔에서 1억5000만엔이 깎인 5000만엔(약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우에하라는 지난 1999년 요미우리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8년까지 10년 동안 팀의 간판 투수로 활약했다. 112승6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01이 우에하라가 10년 간 요미우리에서 남긴 성적이다.
올 시즌 10년만에 요미우리 유니폼을 다시 입은 우에하라는 승리없이 5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일본 투수로는 최초로 미일 통산 100승-100홀드-100세이브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요미우리는 시즌 후 우에하라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으나 결국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던 우에하라와 대폭 삭감된 연봉에 재계약을 맺었다.
우에하라는 등번호 19번도 되찾았다. 19번은 우에하라가 요미우리 데뷔 때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도 줄곧 달았던 번호. 올 시즌까지 요미우리의 19번은 팀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가 갖고 있었다. 스가노가 대선배 우에하라에게 번호를 양보했다.
우에하라는 “19번을 준 것에 대해 스가노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이라며 “스가노가 높여 놓은 19번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가노는 19번을 달고 2년 연속 일본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