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동남아 축구 국가대항전인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면서 내년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A매치 평가전을 갖게 됐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베트남은 최종전적 1승1무, 1·2차전 합계 3-2로 우위를 점하면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이 지난해 동아시아연맹컵(E-1 챔피언십) 우승팀인 한국과 올해 AFF 스즈키컵 우승팀이 내년 3월 26일 경기를 갖기로 사전에 합의했다.
이날 우승으로 베트남이 벤투호의 스파링 상대로 정해진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처음 개최되는 이번 경기는 지난해 양 연맹이 체결한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두 지역의 축구발전과 협력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이다. 명칭은 ‘2019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다. 두 연맹의 대회 우승팀의 경기는 향후에도 2년마다 지역을 번갈아가며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