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가 수시모집 합격자 명단을 잘못 발표해 78명의 수험생이 불합격 처리된 가운데 피해 수험생들에 대한 구제 대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대는 16일 “수시모집 합격자가 불합격 처리돼 사과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피해 수험생들에 대한 구제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지난 13일 2019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하던 중 전산상 오류가 발생해 합격자 였던 78명의 수험생이 불합격 처리됐다.
그러나 피해 수험생들에 대한 구제대책은 따로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교육부에서 지정한 모집 정원이 있어 수시모집 인원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
최종 불합격 처리된 학생은 78명으로 모두 실기전형이 있는 미술대학과 체육대학 등 9개학과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지정한 수시 모집정원은 체육대학 태권도학과 12명, 공연예술 무용과 25명이며 미술대학 등은 165명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수시모집에 등록을 하지 않은 수험생이 있을 경우 예비순위자에 포함된 학생들이 구제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정원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 모집이나 추가 모집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학교 측이 명백하게 잘못했지만 구제대책이 없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당락이 뒤바뀐 수험생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어 학교 측도 난감한 상황이다”며 “수험생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