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붕괴 사고로 43명의 사망자를 낸 이탈리아 제노바 다리가 내년 말까지 다시 만들어진다.
마르코 부치 제노바 시장은 15일(현지시간) 내년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새 다리를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모란디 다리에 대한 철거를 위한 사전 작업을 개시했다. 모란디 다리는 지난 8월14일 무너졌으며 그 위를 달리던 차량이 대거 추락, 43명의 사망자를 냈다.
1967년 완공된 모란디 다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구조적 문제를 지적받아 왔다. 이탈리아 정부는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거대 인프라 기업인 아우토스트라드가 시설 유지관리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으며, 검찰은 설계 결함과 부실 관리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마=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