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디모인리지스터 민주당 투표자 여론조사 2위 샌더스·3위 오루크…힐러리 재출마엔 다소 부정적
오는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여야에서 대표 주자들이 속속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오와주에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잠재 후보들 가운데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CNN과 디모인리지스터(Des Moines Register)가 발표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 32%로 민주당 코커스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지했다.
19%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무소속)을 지지했다. 올해 중간선거에서 테드 크루즈 현 상원의원에 도전했다 아깝게 패한 베토 오루크 하원의원(텍사스·민주)이 11%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재출마에 대해선 갈망하지 않는 쪽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9%의 응답자가 재출마에 부정적이었고 4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호의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여론조사는 민주당 당원 45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3일 실시됐다.
지난 1943년부터 시작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건 4년마다 열리는 대선의 포문을 여는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곳이 바로 아이오와주이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승리를 거둔 대선 경선 후보는 당 대표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이오와 코커스는 ‘대선 풍향계’로 여겨지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14개월 후에 열린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텍사스)은 지난 2016년 아이오와 공화당 코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눌렀다. 2008년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프레드 톰슨 전 테네시 상원의원이 최종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보다 각각 더 많은 표를 얻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