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채굴된 것 중 7위 역대 최대는 1905년 남아공에서 발견된 3106캐럿의 ‘컬리넌’ 다이아몬드
북미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는 사상 최대 크기인 552캐럿(약 110g)의 노란색 다이아몬드가 10월 캐나다 북부 다이아빅 광산에서 채굴됐다고 이 광산의 40%를 소유한 도미니언 다이아몬드 광산회사가 13일(현지 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채굴된 다이아몬드의 최장지름은 54.56㎜, 최단지름은 33.74㎜이다. 달걀과 비슷한 크기로 21세기 들어 발견된 것 중 7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다. 그동안 대형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남아메리카의 광산에서 발견돼 왔다.
도미니언 사는 “이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빅 재생광구 지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며 “광석 표면의 긁힌 자국 때문에 다이아몬드임을 확인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이 정도 크기의 원석이 채굴되지 않고 남아 있었다는 건 놀라운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채굴된 사상 최대 크기 다이아몬드는 1905년 1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미어 광산에서 나온 3106.75캐럿(약 621g)의 ‘컬리넌’ 다이아몬드다. 이 다이아몬드는 네덜란드 세공업자에 의해 105개 조각으로 나뉘어 영국 왕의 홀(笏·군주의 상징인 작은 지팡이나 지휘봉) 등에 장식됐다. 역대 2위는 2015년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어른 손바닥만한 1111캐럿 다이아몬드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