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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연패+떨어진 감각…GS칼텍스, ‘닥공’으로 위기 탈출

입력 | 2018-12-16 18:27:00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악조건은 결국 ‘닥공(닥치고 공격)’의 팀 컬러로 깼다.

GS칼텍스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8)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탈출하며 승점 26을 기록, 2위 IBK기업은행(승점26)과 동률을 이뤘다. 세트 득실률에서만 뒤진 3위 GS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승점 28)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GS칼텍스는 1~2라운드 8승2패 후 3라운드 시작과 함께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첫 연패였다. 그렇게 초반 돌풍이 잦아드는 듯했다. 그 사이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 고삐를 바짝 조이며 GS칼텍스를 제쳤다.

게다가 5일 홈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한 뒤 열흘간 경기가 없었다. 11일만의 실전인 KGC인삼공사전에 앞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긴장된 분위기로 열흘을 보냈다. 오늘 경기력이 좋다면 반등하겠지만 나쁘면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3연패에 빠진 데다 ‘주포’ 알레나까지 부상으로 빠져있다. 여러 모로 GS칼텍스에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부담감이 오히려 어깨를 짓눌렀다. 1세트 초반 7-2 리드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동점까지 쉽게 허용했다. 기본적인 수비나 토스워크가 흔들렸다.

엎치락뒤치락하던 흐름을 깬 것은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였다. 이소영(14점)과 강소휘(13점), 알리(12점)가 39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백업 같지 않은 백업’ 표승주도 1세트 승부처마다 득점에 가세했다. 1세트 18-18에서 표승주(2득점)와 이소영, 알리의 연이은 퀵오픈으로 세트를 따낸 것이 승부처였다. GS칼텍스는 2~3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수비를 포기한 채 공격(39점)에만 집중했지만 GS칼텍스(42점)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범실 개수도 25개로 GS칼텍스(11개)보다 무려 14개가 많은 25개에 달했다. GS칼텍스의 ‘닥공 화력’이 빛을 발한 한판이었다.

대전|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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