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기획 기업이 도시의 미래다] 기아차 등 한국 車-부품기업들이 지역 GDP의 20%차지 ‘경제 척추’
옌청 기아차 공장.
최근 현지에서 만난 옌청시 상무국 청잉(程穎) 부국장은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한국 자동차 및 부품 기업이 옌청시 지역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라고 말했다. 2002년 기아차가 옌청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500만 대를 생산했다. 지난달에는 옌청 공장에서 생산한 기아차 400대를 처음으로 이집트 등에 수출했다. 옌청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취빈(瞿斌) 부주임은 “2015, 2016년에는 개발구에서 기아 등 한국 자동차 및 부품 기업이 차지하는 생산액이 80%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발구 관계자에 따르면 개발구에서 일하는 중국인 근로자 20만 명 중 10만 명이 한국 기업에서 고용한 근로자다.
2002년 기아차의 진출로 옌청의 산업구조는 농업-공업-서비스업 순에서 서비스업-공업-농업 순으로 탈바꿈했다. 자동차 수리 등 관련 서비스업이 발전하면서 제조업과 함께 서비스업 발전이 두드러졌다.
옌청=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