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위공격만 9점 신나는 폭격… OK저축銀, 2점차 2위 추격 여자부 GS칼텍스, 인삼공사 눌러
OK저축은행 조재성(가운데)이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전에서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환호하고 있다. 그는 이날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3점, 후위공격 9점, 블로킹 4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KOVO 제공
그랬던 OK저축은행이 선두 대한항공을 꺾으며 다시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V리그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1(29-27, 17-25, 25-21, 25-20)로 승리했다. 3위 OK저축은행(승점 30점)은 선두 대한항공(36점)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서며 2위 현대캐피탈(32점)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2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의 독주체제에도 제동을 걸었다.
OK저축은행 왼손잡이 라이트 조재성(23)의 활약이 빛났다. 조재성은 이날 후위공격 9점, 블로킹 4점, 서브 3점으로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득점도 요스바니(2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2점을 했다. 2016∼2017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전체 8순위)로 지명된 조재성은 올 시즌 팀이 라이트 포지션이 아닌 레프트 자리의 외국인 선수를 뽑으면서 자신의 입지가 높아졌다. 경기 뒤 김 감독은 “공격 패턴을 (요스바니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재성이 쪽에 맞춰 보자는 게 통했다. 재성이도 최근 들어 가장 잘했다”고 칭찬했다. 조재성도 “내가 못 하면 요스바니에게 부담이 가기 때문에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자부 GS칼텍스는 대전에서 KGC인삼공사에 3-0(25-22, 25-20, 25-18)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외국인 선수 알레나(28)가 부상으로 빠진 인삼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