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36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은 지난 12일 총 237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2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가격(3600~4000원) 기준 하단인 36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187억4520만 원으로 확정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다소 위축된 국내 항공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회사 성장 가능성을 본 투자자 의견을 고려해 희망 밴드 내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지역 항공사를 넘어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브랜드 가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