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지막 의무복무자가 오는 26일 제대 완료하면서 67년 동안 이어져 온 징병제가 종료된다.
17일 대만 자유시보 등은 412명의 마지막 기수 의무복무자들이 26일 이전에 전부 제대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대만 징병제는 국민당이 ‘중화민국’ 정부를 본토에서 대만으로 옮긴 후인 지난 1951년부터 실시됐다. 각 군별로 2~3년의무 복무하다가 1990년에 2년으로 복무기간이 통일됐다. 의무복무 기간은 2000년 2월 1년 10개월로 줄었고, 2008년 7월 다시 1년으로 축소됐다.
대만 국방부는 복무기간 1년제가 시행되기 시작한 2008년 7월부터 현재까지 총 78만명이 군에서 의무복무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만군 총 병력은 약 21만5000명으로, 입원치료 중인 인원과 사무직, 계약직 등을 제외한 상비군 편제는 총 18만8000명이다.
지난 10월 기준 지원병이 15만3000명에 달해 편제의 81%에 도달했다. 대만 국방부는 내년에 2만1000명을 추가로 모집해 편제 90%를 채울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