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한 청주고 최정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정원은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에서 NC에 지명돼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2019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은 최정원(18·청주고)이 고교야구 최고 타자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최정원은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2018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이영민 타격상은 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5경기·60타석 이상 출장해 최고 타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최정원은 2018년 20경기 95타석에 나섰고, 타율 0.514(72타수37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행사장에서 만난 최정원은 “콘택트 능력이 가장 자신 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치고 열심히 뛰는 것 밖에 없다”며 “나를 불러주신 만큼 더 열심히 뛰겠다. 박민우(NC) 선배처럼 빠른 시간 안에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많은 분들께 인정받는 것도 좋지만, 야구선수이다 보니 야구인들에게 잘하는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이영민 타격상을 받은 선수가 불운의 아이콘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그것은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 내가 열심히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