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2017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 사진출처|레스터 시티 공식 페이스북
잉글랜드 축구리그는 유럽에서도 가장 치열한 리그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는 막대한 중계권료 덕분에 하위권 팀도 상대적으로 큰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프리미어리그는 이변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잉글랜드의 강팀들도 변동이 여러 차례 있었다. 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한 차례도 2부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다. 반면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빅6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로 강등된 적 없는 아스날을 제외하고는 모두 2부리그 경험이 있다.
세계 최초의 풋볼리그인 만큼 잉글랜드 리그의 우승 기록도 다양하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은 20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맨유를 포함해서 무려 24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있다.
놀랍게도 24개 팀 중 23개 팀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다. 마찬가지로 아스날을 제외한 모든 팀이다.
흥미로운 기록은 연속 우승이다. 역사상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 승격 직후 시즌 프리미어리그(1부리그)를 우승한 팀이 4팀 있었다. 리버풀(1904~05, 1905~06), 에버튼(1930~31, 1931~32), 토트넘(1949~50, 1950~51), 입스위치 타운(1960~61, 1961~62)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2014~15시즌, 기적이라고 불렸던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 승격 두 시즌 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대단한 기록이다.
서서빈 대학생 명예기자 smallbe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