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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장 부인, 캐나다 비자 발급 거부당해”

입력 | 2018-12-17 20:56:00

중화권 매체 “화웨이 CFO 체포 뒤 양국 갈등 고조”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과 그의 부인 첸웨이(錢韋). (출처=홍콩01 갈무리) © News1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부인인 첸웨이(錢韋)가 최근 캐나다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 당했다고 17일 홍콩 빈과일보 등 중화권 매체가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앞으로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의 정보기관 네트워크인 ‘파이브아이즈’가 중국 혁명원로의 후손 ‘홍얼다이’(紅二代)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 이들의 해외 자산 보유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왕 부장의 부인 첸웨이 또한 홍얼다이로, 이들 일가는 캐나다에 고급 주택 2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장인인 첸자둥(錢嘉東)의 도움을 받아 중국 외교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첸자둥은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총애를 받았던 비서 출신 외교관이다.|

첸웨이의 비자 발급 거부 소식은 중국과 캐나다 양측에게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하지만 이들 매체는 앞서 캐나다에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된 데 이어 중국에서도 캐나다 시민권자 2명이 체포되는 등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 첸웨이의 비자 거부가 이같은 배경에서 이뤄졌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