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2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에 산타마을을 운영한다.
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 경북본부, 지역 주민들은 2014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에 두 차례 산타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개통한 V트레인(백두대간 협곡열차)과 O트레인(중부내륙 관광열차)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산타클로스의 집 모양으로 바뀐 분천역에서 승무원들이 산타와 루돌프 복장을 하고 관광객을 맞이한다. 역 주변에선 산타 레일바이크와 산타 슬라이드, 당나귀 꽃마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매년 겨울철엔 10만 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지역의 유명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관광객이 직접 가족과 연인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산타 우체국과 유럽풍의 산타 빌리지 푸드코트가 새롭게 문을 연다. 풍차 놀이터를 새로 단장해 어린이를 위한 얼음 썰매장으로 운영한다. 주말마다 각종 공연을 보면서 감자와 고구마를 익혀 먹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