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미술전문가 22명을 동원해 페인트 86만5400L를 들인 슈퍼그래픽을 100일 만에 외벽에 그렸다. 슈퍼그래픽은 외벽 총면적 2만5000m² 중 구조물을 제외한 2만3688m²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기네스북에 등재된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제방의 슈퍼그래픽보다 1.4배 더 크다.
인천지역에서 기네스북 기록에 올린 시설은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연습장, 영종대교 휴게소 내부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제 조각품 ‘포춘베어’를 포함해 3곳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일로 슈퍼그래픽은 폐산업시설 재활용이 아닌 사용 중인 노후 산업시설 기능을 유지하면서 이미지를 개선한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사일로 슈퍼그래픽, 아름다운 공장, 산업단지 디자인거리 등 노후 산업시설 환경 개선지역을 탐방 프로그램(인스로드)으로 연계하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