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점유율 93%로 1위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 화웨이 등이 신제품 스마트폰에 잇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OLED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은 총 107억9999억 달러(약 12조2525억 원)였으며 OLED 패널 매출이 이 가운데 61.1%(약 66억403만 달러)를 차지했다.
OLED 비중은 지난해 1분기(1∼3월)만 해도 35% 수준이었고 올해 2분기(4∼6월)에도 40%대를 기록했지만 3분기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급성장세는 3분기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등에 탑재된 ‘플렉시블 OLED’의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3분기 플렉시블 OLED 매출은 46억1400만 달러(약 5조2345억 원)로 전 분기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TFT-LCD 패널 시장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1.3% 줄어든 41억9583만 달러에 그쳤다. 비중도 56.2%에서 38.9%로 줄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