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프랑스 전역을 휩쓴 데 이어 지난 주말 헝가리와 벨기에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연장근로 시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노동법 개정에 반발하는 약 1만 명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야당 ‘모멘텀 무브먼트당’의 도나트흐 언너 부의장이 연막탄을 들고 서 있다(위쪽 사진). 같은 날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앞에서는 반이민 정책을 촉구하는 약 5500명 규모의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부다페스트·브뤼셀=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