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완파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문성민은 이날 서브 에이스 2개를 따내면서 역대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서브 득점 300개의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10득점을 올린 문성민의 활약을 발판 삼아 3-0(25-18, 25-16, 25-12)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 제공
문성민은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3세트에서만 2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다. V리그 최초의 서브 득점 300개. 정규리그 257경기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200호 기록도 가장 먼저 썼던 문성민은 박철우(삼성화재·269개)에 앞서 ‘300 고지’를 밟았다.
문성민은 이날 서브 컨디션이 좋았다. 1, 2세트까지 에이스는 없었지만 여러 차례 날카로운 서브를 날렸다. 결국 문성민은 자신의 서브로 3세트를 시작하며 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그리고 때로는 강서브, 때로는 목적타 서브로 우리카드를 흔들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서브타임에서 무려 8득점을 올렸다. 문성민은 “나이가 들어 폭발력은 줄었지만 대학 때부터 항상 서브에 자신감이 있었다. 사실 두세 경기 전부터 기록까지 2개 남아 있어 조금 의식은 했다. 앞으로 더 멋진 서브를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승점 25)는 이날 승점 1이라도 보탰으면 삼성화재(승점 25)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이날 완패로 5위에 머물렀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