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사립초 입학경쟁률 2대 1로 상승 임시국회서 통과 가능성↑…일반초 영어 양극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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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립초등학교 입학 경쟁률이 전년보다 올랐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1, 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을 허용하기로 하자 영어 교육에 특화된 사립초가 다시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서울시내 사립초 38곳의 입학지원 결과 평균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782명 모집에 7458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전년도 1.8대1(3880명 모집에 6947명 지원)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학교별로 보면 서초구 소재 계성초의 입학경쟁률이 5.6대1로 가장 높았다. 이 학교 전년도 경쟁률은 5.1대1이었다. 관악구 소재 중앙대부속초(4.7대1)와 광진구 소재 경복초(4.5대1)도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사립초는 입학경쟁률이 1대1을 넘으면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초등학교 1, 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 재개를 골자로 하는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은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시국회 기간 교육위 전체회의와 국회 법제사법심사위원회, 임시국회 본회의 문턱까지 넘어서면 내년 3월부터 부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초등학교 1, 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 부활할 경우 사립초와 일반초 간 영어 양극화가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립초는 방과후 영어수업에서 원어민 강사를 적극 활용하거나 아예 수업 자체를 영어로만 하는 등 일반초보다 훨씬 강도 높은 영어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에 대해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이 허용될 경우 사립초와 일반초 간 영어교육 격차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이를 계기로 사립초-국제중-특목·자사고‘로 이어지는 특권교육 트랙이 강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