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만. 사진=스포츠동아DB
종합격투기 선수 명현만(33·명현만 멀티짐)이 8세 초등학생을 납치해 끔찍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어린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악인이 다시 사회의 햇빛을 보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조두순의 2020년 출소를 강력히 반대했다.
올해 딸 탄생을 지켜보며 아버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는 “딸아이의 아버지로서 조두순 같은 악인이 다시는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MAX FC 선수로서 파견 형태로 AFC에 출전한 명현만은 올해 마지막 시합을 마치고 나서 다시 한 번 조두순의 출소만은 막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조두순의 출소를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조두순이 사회에 나와서 내 눈에 띈다면, 다시는 남자 구실을 못하게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명현만은 잦은 ‘로블로’(낭심 가격) 반칙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명현만은 내년 초 MAX FC 헤비급 챔피언 권장원(20·원주청학)을 상대로 헤비급 챔피언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2008년 8세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 받은 조두순은 오는 2020년 12월에 출소한다. 재범을 저지르고 보복 범죄를 할 우려가 커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