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가 18일 GS칼텍스로부터 총 350억 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GS칼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린카 지분 10%를 획득하게 됐다.
그린카 지분 구조는 롯데렌탈이 85%, GS칼텍스 10%, 소액주주 5%로 재편됐다. 특히 GS칼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두 업체는 GS칼텍스가 보유한 주유소와 주차장 인프라, 카셰어링 운영 노하우 및 차량 빅데이터 등이 결합돼 미래차 시대 핵심요소인 모빌리티 거점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그린카와 GS칼텍스는 전략적 제휴를 맺어 주차장 공유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지분 투자는 두 회사가 미래차 시대를 대비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그린카는 국내 시장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업체다. 지난 2011년 차량대수 50대에서 현재 총 6500대를 운영 중이다. 회원 수는 300만 명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양적 성장 외에 공항과 기차역 등 교통 거점에서 그린카를 사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연계 카셰어링’ 서비스를 비롯해 소비자참여형 커뮤니티 카셰어링 ‘캠퍼스카’, ‘빌리지카’ 등 신개념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여기에 네이버랩스와 공동 개발한 사용자 맞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어웨이(AWAY)’를 도입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했다. 카셰어링 전기차 운영 규모도 국내 최대 수준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