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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 녹이는 따끈한 우동 한 그릇 어떠세요?

입력 | 2018-12-19 03:00:00

농심




날씨가 추워지면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특히 통통한 면발에 가쓰오부시로 맛을 내 감칠맛이 가득한 우동은 겨울이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농심은 생생우동과 튀김우동면 등을 선보였다. 이제 추운 날 밖에 나가지 않고 가정에서 간편하고 맛있게 우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국물이 끝내줘요! ‘생생우동’

생생우동은 ‘국물이 끝내줘요!’라는 광고 카피로 잘 알려진 라면시장 대표 우동 제품이다. 실제로 다른 우동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가쓰오부시로 만든 액상수프로 국물의 감칠맛을 살렸고 맛살, 파, 미역, 튀김으로 만든 플레이크를 넣어 먹는 재미까지 더했다.

면발은 갓 뽑아낸 생면 스타일이다. 농심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우동 제조 기법을 생산공정에 적용해 탱탱하고 부드러운 우동 가락 고유의 식감을 그대로 살려냈다. 생생우동 면발은 볼륨감이 있어 첫 느낌은 부드럽고 쫄깃하면서 씹을수록 점점 풍부해진다. 면발이 굵다고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니다. 봉지면과 용기면 모두 2분∼2분 30초면 면이 익는다.

생생우동의 또 다른 장점은 상온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생면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미생물이 금방 번식하고 변질될 수 있다. 시장에서 생면우동이 주로 냉장 판매되는 이유다. 농심은 제조와 포장기술 혁신으로 상온보관 가능한 생생우동을 만들어냈다. 완전 밀봉포장 등의 제조공정을 거치고 산소 차단효과가 있는 포장재를 사용해 외부 공기를 차단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큼지막한 건더기가 일품인 ‘튀김우동면’

최근 농심은 신제품 ‘튀김우동면’을 선보이며 우동 제품 라인업에 힘을 더했다. 튀김우동면은 감칠맛 나는 우동 국물과 바삭한 튀김의 조화가 매력적인 제품이다. 농심은 가쓰오부시와 간장을 기본으로 미역 분말을 더해 감칠맛 풍부한 국물을 만들어냈다. 또한 대파와 고추 건더기를 넣어 깔끔한 뒷맛도 살렸다.

면은 일반 라면과 같은 형태이지만 더욱 쫄깃하고 단단하게 해 실제 우동 면의 식감을 최대한 가깝게 구현했다. 두툼하고 각진 모양의 면발은 우동 특유의 풍성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튀김우동면은 우동의 별미라 할 수 있는 튀김 건더기를 후첨으로 구성해 맛과 식감을 한층 살렸다. 분말수프를 넣고 조리한 후 먹기 직전에 튀김 건더기를 넣으면 우동 국물과 함께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건더기수프에 담겨 있는 대형 꽃무늬 맛살은 보는 재미는 물론이고 씹는 맛까지 더해 튀김우동면의 화룡점정으로 꼽힌다.

튀김우동면은 출시 초기부터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튀김우동면을 맛본 소비자들은 “튀김 건더기가 겉은 촉촉하고 속은 바삭바삭해 진짜 튀김 맛이다”, “국물이 진하고 감칠맛이 살아있다”며 호평하고 있다.


국민 입맛 사로잡은 농심 우동라면의 역사

오동통하고 쫄깃한 면발, 한 젓가락만 물어도 입안이 가득 차는 풍성함은 우동의 매력 포인트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우동 콘셉트를 처음 적용한 제품은 1982년 출시된 농심 ‘너구리’다. 당시 농심은 기존 라면과 차별화된 새로운 제품 개발 아이템을 한국인이 좋아하는 얼큰한 해물우동으로 정했다. 우동 국물을 완성하는 큼지막한 미역과 다시마는 너구리의 상징이 됐다. 너구리는 출시 초기부터 인기몰이를 하며 두 달 만에 20억 원을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인 1983년에는 매출액 15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우동라면 트렌드를 처음 열었다.

이어 농심은 1990년 ‘튀김우동 큰사발’을 출시하며 우동라면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시작했다. 가쓰오부시로 맛을 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개운한 튀김우동의 국물은 매운 라면을 잘 못 먹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특히 10, 20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매출도 꾸준한 상승을 이뤄냈는데 2007년 연간 180억 원이던 튀김우동의 매출액은 2017년 360억 원으로 두 배 뛰었다.

1995년 출시된 생생우동은 실제 우동의 맛과 식감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제품이다. 생생우동은 그 자리에서 면을 뽑아내는 우동 고유의 면 식감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당시 제품 개발을 위해 농심 연구원들은 수십 차례의 소비자조사와 연구개발 과정을 거쳤으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맛있다고 소문난 우동집에는 어디든 달려가 맛을 보았다.

출시 20년이 지나도록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생생우동의 인기는 자기 개성에 맞게 요리해 즐기는 ‘컨셰프(Consumer+Chef)’ 열풍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온라인에는 생생우동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데, 간단하게는 어묵이나 유부를 넣어 먹는 것부터 좋아하는 야채와 해산물을 넣고 볶아 만드는 ‘야끼우동’과 같은 이색 레시피까지 등장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우동라면들은 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품질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추운 겨울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간편하게 즐기기 제격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