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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이 바라보는 다음 목표는

입력 | 2018-12-18 15:22:00

박항서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베트남의 ‘축구 영웅’ 박항서(59) 감독이 일군 신드롬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여러 외신들이 박 감독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박항서 매직’의 열기를 이어가는 형국이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18일(한국시간) 베트남을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올려놓은 박 감독을 스즈키컵 최우수 사령탑으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3-4-1-2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스즈키컵 베스트 11과 포지션별 7명의 서브 명단도 발표했는데, 박 감독은 대회를 빛낸 최우수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베트남 소속선수 5명은 베스트11에 포함되면서 출전국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부터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이달 스즈키컵까지 쉬지 않고 달렸던 ‘박항서호’ 베트남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첫째 목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고 성적 돌파다. 현재 FIFA 랭킹 100위에 올라있는 베트남의 역대 최고 순위는 84위(1998년 9월)다. 현재 16계단이 남은 상태인데, 내년 1월 열리는 AFC 아시안컵과 이어질 A매치 결과에 따라 자국 신기록 작성도 가능하다. 이미 박 감독 부임 이후 FIFA 랭킹이 121위에서 100위로 가파르게 오른 만큼 베트남 축구계는 현재 자신감에 차있는 상태다.

AFC 아시안컵 최고 성적 역시 갈아 치우겠다는 각오다. 베트남은 2007년 8강 진출이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베트남 공화국 시절 1956년과 1960년 4강 진출)였다. 본선 같은 조인 중동 3개국(이란·이라크·예멘)의 벽만 넘는다면 8강 너머도 넘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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