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교통망 조성 사업이 이슈다. 교통망 개선은 지역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상위 10곳 중 9곳이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수도권 광역교통망 조성 사업 GTX-A 노선과 신안산선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A 노선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영향평가 및 관계기관 협의 중으로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13일에는 인천시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GTX-B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청했다.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GTX-C 노선은 지난 11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GTX와 같은 서울접근성 호재는 집값 상승으로 반영된다. 실제로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전국 누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지난해 11월 GTX-A 노선 연장이 확정된 파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8.14%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평당(3.3㎡) 1432만 원에서 2016년 1672만 원으로 전년대비 16.7%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1990만 원으로 2015년 대비 3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AB15-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내년 1월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26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인천 1호선 연장선 신설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1정거장만 이동하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해 서울역까지 30분대에 진입가능하다. 또한 9호선과 공항철도 간 직결 운행도 현재 논의 중에 있다.
수원 고등지구에서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가칭)’를 내년 초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408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01㎡로 이뤄졌다.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이 있는 수원역과 화서역 사이에 있는 이 단지는 GTX-C노선(수원역), 신분당선 연장(화서역)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이 조성돼 광역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달 안양 임곡3지구를 재개발해 ‘비사자이아이파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21개 동, 전용면적 39~102㎡, 총 2037가구 규모다. 단지가 자리한 안양은 현재 대규모 교통개발이 예정돼 있다. 월곶~판교선이 2026년 개통 예정이며, GTX-C노선이 금정역을 경유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