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국 매체 태국 라스는 18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도하던 맨유와 닮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베트남은 퍼거슨 시절의 맨유와 세 가지 면에서 유사하다. 첫 번째는 뛰어난 팀 정신력, 경기 장 내 투쟁심 그리고 뛰어난 수비”라고 분석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이번 스즈키컵에서 단단한 수비력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대회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하는 등 이번 대회 8경기 중 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은 조별리그 4경기 동안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빼어난 수비력을 뽐냈다. 준결승 1, 2차전과 결승 1차전에서는 골을 허용했지만 결승 2차전에서 다시 한 번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이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베트남이 염원하던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 뒤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베트남 국영방송 VTV는 “박항서 감독을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어떤 계정은 팔로워가 19만 명이 넘어섰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