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산병원 “고교생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합병증 가능성 높아”

18일 오후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숙박 중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된 고교생 중 한 학생이 강릉 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2018.12.18/뉴스1 © News1

강릉 아산병원은 18일 강릉 펜션 고교생 집단 참사와 관련 브리핑을 통해 현재 5명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오후 5시부터 고압산소치료에 이어 오후 7시30분쯤 2차 치료가 진행된다.

환자 상태는 모두 목숨을 잃을 가능성은 없지만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처음 도착했을 당시 이들의 의식이 떨어져 있었고 반응이 없는 상태였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 후유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이중 1명은 경미한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고압산소치료는 최소 5~6번 정도 생각하고 있다. 만약 지연성뇌손상합병증이 생긴다면 더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고압산소치료를 하루 2번씩 지속하면서 의식이 어떻게 호전되는지, 각종 합병증들이 있는데 어떻게 호전되는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병증으로는 산소부족으로 인한 콩팥기능 저하 등이 나타난다.

병원 측은 10인용 챔버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상태가 호전되면 5명을 한꺼번에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릉=뉴스1)